한국인의 최애 간식은 머니머니해도 치킨이지요.
맥주와 치킨 한마리면 하루의 피로도 싹 잊혀지는 듯 합니다. 한국인의 최애 배달음식인 치킨 가격을 대표한다고 여겨졌던 BBQ 황금올리브 치킨이 기존 18000원에서 20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
가맹점들이 배달 앱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인건비 급등, 곡물가격 및, 올리브유 가격 등 원재료 값 인상, 국내외 물류비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최종 부여되는 치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BBQ 관계자는 밝혔는데요.
황금올리브 치킨 뿐 아니라 사이드메뉴, 음료 등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인상한다고 합니다. 예를 들어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9000원에서 21000원이 된다고 하네요. 가격 인상은 다음달인 5월 2일부터 시작 될 것이라고 합니다. (그 전에 많이 먹어둡시다)
사실 BBQ 는 다른 치킨 업체가 제품 가격을 올릴 때 고객을 고려하여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지난해 12월에 말한 바 있었는데요, 가맹점주들이 각종 비용 상승을 반영한 가격 인상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인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. 사실 이번 가격 인상이 4년만이라고 하니 그동안 치솟은 물가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면도 있긴 합니다.
포스팅을 하다보니, 지난 3월에 BBQ 윤홍근 회장이 "치킨값이 삼겹살보다 싸다" 고 하며 "치킨 값 3만원은 되야 한다"고 소신 발언을 하여 많은 치킨 매니아들이 성토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. 윤회장이 3만원 얘기 하면서 "원가 등을 고려할 때 마리당 2만원에 판매해도 이득이 남지 않는다, 삼겹살 150g이 15000원, 1kg이면 약 10만원인데 비해 닭고기는 1kg 과 비교하여 닭고기가 훨씬 저렴하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
윤회장이 하나하나 짚어준 비용을 따져보니 업체와 가맹주들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. 특히 소상공인들은 월세도 내야하고, 본인들의 노동력도 투입하여 서비스까지 다 하고 있는 현실이지요. 쌀값이나 과일값 보다 어쩐지 치킨값이 오르면 더 속상해지는 이유는 역시 대한민국 최애 간식이 치킨이기 때문이 아닐까요~
치킨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의 가계 수입이 팍팍 늘어나서 부담 없이 치킨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, 치킨 업체 소상공인들도 대한민국 국민들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.